5.
쌍둥이 손녀들이 크는 모습은
내게 엄청난 기쁨이며 행복이다.
이제 34개월.
말도 잘 하고 기운도 좋아져서 놀이터에서 보내는 시간도 점점 길어졌다.
아기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가는 길,
주차장옆 나무숲 아래 고양이가 간혹 눈에 뜨인다.
어느 날,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
작은 고양이가 어미와 같이 있는 모습은,
평소 동물들을 좋아하지않는 나에게도 보기 아름다웠다.
어느 햇볕 뜨거운 날,
여고생 아니면 여대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주차장 자동차 옆에서 작은 나뭇가지로 바닥을 계속 긁고있었다.
자동차 아래에 고양이 두 마리가 있다가,
그 나뭇가지의 움직임을 보면서 바깥으로 나왔다.
새끼 고양이는 어느덧 조금은 커져있었다.
그 여자애는 작은 고양이를 안더니 쓰다듬었다.
그렇게 안고는 한참을 쓰다듬어주고있었다.
고양이도 외로웠고,
그러나 내게는, 여자아이의 외로움이 더 진하게 느껴져왔다.
6.
여름동안 영화관에를 다녔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을 찾아 다녔다.
평창 알펜시아에 가서도 머물었고,
시간을 내어 제주 서귀포에도 다녀왔다.
7
구름은 바람없이 갈 수 없고
인생은 술과 사랑없이 살 수 없다.
친구들과 자주 만나는 음식점, 근처에 쓰여져있는 글귀.
가까운 친구들은 여행을 떠났다.
오스트리아와 동유럽으로의 자유여행,
그리고 몽고로 사진을 찍으러 떠나는 여행.
친구들은 또 히말라야나 차마고도를 가자한다. 어쩌나...
친구에게 카메라와 렌즈 모델을 추천해준게
어느덧 1년 반 전 이야기다.
이제 해외로까지 출사를 떠날 정도로 흠뻑 사진에 빠져있다.
새로 카메라를 장만하려하지만
카메라를 새로 갖춰도 당분간은 사진을 찍으러 다닐 시간도 없다.
아무래도 내년이나 되어야 생각해볼 수 있지않을까....
가끔 카메라 모델들을 찾아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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