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에서 서예박물관 재개관 기념 첫 전시로
<서書로 통일統一로> 전이 열렸다.
2016.3.1. ~ 4.24.
지난 주,
함께 글배우는 동료들과 오랜만에 에술의전당 나들이를 하였다.
10,0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었는데,
나도 한 점 제출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서예4단체 회원, 중국과 일본 작가, 외교사절, 학생, 어린이,
그리고 김구,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등 역대 지도자들의 휘호도 함께 전시되었고,
박기원, 최정화, 서용선, 조민석 등 설치미술, 회화, 건축가들이 전시하는데 참여하였다 한다.
그러고보니, 지난 주로 내가 처음 붓을 잡은지 3년이 된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한다는데, 이제 풍월을 할 수 있는 때가 되었다는 것인가?
최소 10년을 써야 조금 안다는데....
보통 대가들을 이야기할 때,
벼루를 10개 바닥을 뚫고, 붓은 천 자루를 뭉그러뜨렸다는 표현을 하는데,
벼루는 아직 한 개도 바닥을 뚫지못했고, 아마도 평생에 하나도 뚫기 힘들것 같다.
붓은 지금 10여 자루를 가지고 있기는하나, 어찌 1,000자루를 상하게할 수 있다는 말인가...
3월들어서는 매일 서실에 나가고있는데,
4월초에 내야하는 공모전 준비로 마음만 어수선하다.
조금 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3국이 끝났다.
초반부터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나고
그동안 어느새 하변의 엄청나게 큰 알파고의 백집,
도저히 승산없는 상황은 중반 초기, 내가 보기에도 벌써 판정이 났다.
문득, 컴퓨터에 이 세상 서예의 모든 법첩, 이론과 기교를 넣어 붓을 잡게한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컴퓨터를 당할 수 없을거라는 느낌.
우리는 정말 엄청난 세상에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