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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재필선(意在筆先)

일상

by 아이현 2016. 1. 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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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부터 3개월은

그야말로 난전에서 놀듯이

글을 썼다.

 

선생님한테는 계속 행서(行書)를 배우며 

서실에서는 행서만 썼다.

 

연말에 따로 시작한

전서(篆書)의 기초, 석고문(石鼓文)은 3월말에 끝났다.

 

그러면서도 집에서는 3월하순부터 시간나는대로 예서(隸書)를 썼다.

자전을 찾고, 도록을 참고하면서

석문송(石門頌)을 염두에 두고, 내 마음 내키는대로 써댔다.


      

  


 

거의 매일같이 계속되던

행서(行書), 전서(篆書)와 예서(隸書)의 난장판.

선생님께서 아시면 정말 놀랄 일이다.

 

한가지 배우는데만도 수년씩 걸리는데,

도대체 이런 마구잡이가 어디있는가.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다.

 

자만심은 결코 아니었다.

그저 방황의 시간들....

 

의재필선(意在筆先)에 매달리며 고민하던 세월이었다.

필(筆)에 몰두하면서도

사실은 필(筆)이 아니라 의(意)를 찾아헤매던....

 

 


       *조블 2015/04/0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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