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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일상

by 아이현 2016. 1. 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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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듯 하더니

날씨는 벌써 여름이다.

 

봄날은 잠시,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집사람과 김환기미술관을 지나

북악산 스카이웨이를 올라간다.

 

숲은 온통 푸른잎으로 싱그럽다.

 

멀리 북한산 사모바위가

모자이크의 한 조각처럼 보인다.

 

 

 

 

팔각정휴게소에

느린 우체통이 세개 서있다.

 

지금 부친 편지가 1년후에 배달된다니,

배달될 때쯤이면

편지를 쓰던 때의 그 마음이 그대로 남아있을까?

 

마음이야 흘러가는 것인데.

 

 

 

 

 

길상사 주차장에서는 한여름이더니

절 안, 

그늘에서는 시원하다.

 

 

 

 

4월초파일이 한달이나 남았는데,

절은 벌써 연등으로 온통 치장되어있다.

 

연등 아래에서 그림자가 편안하다.

 

 

 

 

화려한 연등들사이,

하얀 연등의 무리가 문득 담백하고 아름답다.

 

아름다운 계절이다.

 

 


 

 

수행에 묵언이 있다.

 

묵언중.

때로는 우리도 침묵으로 세월을 견뎌야한다.

 

조용히...... 

 

 

 

 

 

 

*조블 2012/05/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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