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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우리도

일상

by 아이현 2015. 12. 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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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오가는 메일을 읽으니 친구들이 바로 곁에 있는것 같이 느껴진다.
가끔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과 느낌이 정리되어 전달되니 좋은것같다.

나는 지난주 등에 난 종기가 커지면서 성을 내더니 염증이 생겨 결국은 수술(?)을
하였다.  그것도 수술이냐고 하겠지만, 마취하고 칼로 2-3세티정도 깊이로 파댔으니
수술은 수술이라.    게다가 목이 붓고 감기 몸살까지 겹쳐, 흠뻑 땀으로 범벅이
되도록 앓아 누워서 주말을 보냈다.
아직도 통원치료하고 실밥 뽑을 날을 기다리며 목도 부어서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앓고나니 조금은 개운하다.

가끔 지치고 슬플 때 눈물 가득히 쏟아내고 나면 위로가 되듯이, 몸도 가끔은 이렇게
앓아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삶이 너무나 고단하고 힘들 때, 너무 고집스럽게
버티지말고 가끔은 못이기는체 쓰러져 흠뻑 두둘겨 맞고나면, 앞으로 나갈 힘이
오히려 더 생기는거 아닌가?    가끔은 우리도 약해지도록하자.  

 

2003.12. 2



*조블 2005/10/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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