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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을일기 - 서예, 손녀

일상

by 아이현 2016. 1. 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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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9일부터 9월20일까지 12일간의 서유럽여행은

너무나 즐거웠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

그러나 여행에서 돌아온 후 첫 일주일은 바빴다.

 

친구들 만나고, 이메일 오간 것들 확인하고,

몇가지 일 처리하고, 유럽여행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지냈다.

그리고 서예를 다시 시작했다.

적응의 문제였는지 며칠간은 잠자는 것도 불규칙했다.

 

 

         

 

 

여행 출발전에 써서 제출한 '남부서예대전' 작품은

입선했다는 연락이 와있었다.

남부는 선생님께서 회장으로 계시는 협회의 서예공모전.


만리풍래산부동 (萬里風來山不動) 만리에서 바람이 불어와도 산은 움직이지 아니하고

천년수적해무량 (千年水積海無量) 천년동안 물이 쌓이니 바다는 그 양을 헤아릴 수 없구나

 


그리고 당장 또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구민휘호대회' 에 나가야했다.

9월28일(토) 문화원에 가서 글을 썼다.


막위당년학일다 (莫謂當年學日多) 새해에 배울 날이 많다고 하지마라

무정세월약류파 (無情歲月若流波) 무정한 세월은 흐르는 파도처럼 흘러간다

 

 

         

 

 

휘호대회는 현장에

먹물, 벼루, 붓, 깔개, 서진, 인주, 낙관도장 등을 모두 들고가서

그 자리에서 쓰는 대회다.

휘호대회는 처음 참가해보는 것이라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휘호대회에서도 입선을 했다.

마음에 들지않는 글씨가 입선을 하니

내 마음이 스스로 민망하다.

좋은 글씨로 입상을 해야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10월14일(월)부터 남부서예대전 전시회가 열렸다.

햇수로 벌써 12회째가 된다.

전시회 시작 전 토요일에는 작품들을 전시하느라 바빴고,

시상식 날은 행사사진을 찍어서 선생님 블로그에 올려드렸다.

전시회 기간동안 여러번 나갔고,

마지막 날은 철수하느라 이러저런 일들이 많았다.

 

10월29일(화) 문하생들이 선생님을 모시고

수리산에서 가벼운 산행을 했다.

 

그리고 11월4일부터 닷새동안 문화원 회원작품전이 열렸다.

졸작을 전시했다.

며칠동안 전시회장에서 일을 거들면서 지냈다.  

이래저래 바쁜 날들이었다.

 

 

         

 

 

사신비(史晨碑)가 끝나갈 때쯤 선생님께서 내게

계속 예서(隸書)를 할 것인지 행서(行書)를 새로 시작할 것인지

편한대로 정하라 하셨다.

3월에 붓을 잡은지 8개월, 행서(行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인사동에 나가서 책과 연습지를 샀다.

인사동에 나갈때면 항상 조금은 들뜨는 기분이 된다.

 

지난주에 사신비(史晨碑)가 끝나고

그제 서실에서 간단하게 떡과 음료를 준비해서 세책례를 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 왕희지 집자성교서(王羲之 集字聖敎序)를 시작했다.

행서(行書)의 기본이 되는 법첩(法帖)이다.

실력은 늘지않는데 진도는 끊임없이 나간다.

행서(行書)... 새로운 시작이다.  정진.

 

 

  

 

         

 


 

11월14일(목)

오래동안 기다리던 손녀를 보았다. 딸 쌍둥이.

그동안 햇님이 달님이로 부르던 아기들이 세상에 태어났다.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고 며느리도 건강하니 다행이다.

 

사돈집에서는 내게 몇번이나, 섭섭하시죠, 하면서

내 며느리인 딸에게도, 하나 더 낳아야하지않느냐, 하는데

나는 천만의 말씀,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아들만 둘인 내게 귀여운 손녀 쌍둥이는 하늘이 내게 보내주신 축복이라 느낀다.

아기들이 잘 크고 예쁜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두손보아 기원한다.

 

 

           

 

 

 


 

*조블 2013/11/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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