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일요일, 8월11일 아침 6:30분,
KE 비행편으로 둘째가 돌아왔다.
말레이지아 Kuala Lumpur로 떠난지 1년 5개월만이다.
작년 3월, 처음에는 한달정도 출장으로 떠났는데,
출장중에 현지 지점에서 근무하는것으로 이야기되어,
그냥 발령이 나고 눌러앉았다.
그동안 몇번 휴가를 왔지만, 얼마전부터는 집에 오고싶어했고
집사람도 그리워하면서 모두 은근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도 이번에 본사 귀임발령을 받아 귀국했다.
공항에 마중나가는데, 형도 나가겠다했지만,
집사람이 우선순위. 집사람과 내가 공항에 나갔다.
둘째는 한국에 도착하고나서 여름 찌는 더위에 놀랜다.
말레이지아도 덥지만, 차몰고 다니고,
사무실이나 집 모두 항상 에어컨이 켜져있어 더위를 그리 못 느끼고 살다보니,
한국에서의 더위는 감당이 안되는 모양이다.
지난 주말에 TV가 나갔다.
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이 안나온다.
AS를 불렀더니, 메인보드를 갈아야하는데 부품비만 48만원.
출장수리비 등을 합치면, 차라리 새로 사는게 낫겠다.
PDP 42인치인데, 7년전 모델이다.
그때만 해도 PDP와 LCD 두가지가 있었는데,
이제 PDP는 죽어버리고 LCD, LED가 주류, 추세다.
당시에는 몇백만원하던 건데, 아깝다.
일요일, 둘째 귀국축하,
큰애와 며느리, 집사람이 모두 모여 초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TV를 사러 갔다.
LED로 주문하는데,
둘째가, 귀국기념으로 제가 살께요, 하고 계산하려하자,
집사람이 못하게했다. (..돈 모아서 장가가라...)
그제 월요일 하루, 둘째는 회사에 가서 귀국인사하고
이제 보름동안 휴가다.
둘째가 돌아와서 기쁘다.
집사람도 큰애, 며느리, 그리고 둘째까지 앞세워 같이 다닐 때는
기분이 좋아서 흐뭇해한다.
나도 같이 오랜만에 기쁘다.
늙어가는건가?
어제 집사람이 스마트폰을 바꿨다.
사실 꽤 전부터 집사람은 스마트폰 화면이 작아서 보기 힘들다고,
화면이 큰 스마트폰으로 바꾸고싶어했는데,
TV를 바꾸러 가전매장에 갔다가 스마트폰 매장에서 낚였다.
나중에 둘째가, 진작에 제가 미리 알아서 바꿔드렸어야했는데....
하며 스스로 자책한다. (얼마나 착한가...)
둘째가 고등학교시절부터, 내가 일관되게 해준 이야기가 있다.
앞으로 너희들 시대는 IQ보다 EQ가 더 중요하고
감성이 좋은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된다.
감성이 좋은 둘째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으면서
틀림없이 성공하는 사람이 될거라고 이야기해주고,
그 후로도 여러번 같은 이야기를 해왔다.
점점 더, 내 이러한 신념이 맞다는 확신을 가지게된다.
*조블 2013/08/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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