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에는 날이 우중충하더니,
오후에 활짝 개었다.
남산 산책길로 올라가는 장충단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공원에 수표교가 있다.
원래 수표교는 청계천에 있었는데,
청계천 복개공사할 때, 장충단공원으로 옮겼다.
몇년전 다시 청계천을 복원할 때 제대로 원위치로 옮기는걸 검토했지만,
이제는 크기가 맞지않아 결국 여기에 눌러앉게되었다 한다.
날이 무더우니
개울물이 시원하게보인다.
국립극장에서 올라가는 남산산책길에는
아직도 벚꽃이 활짝 피어 무성하고,
꽃의 터널 아래로 사람들이 무리지어 걸어간다.
남산타워가 가까이보이는 정상에 올라가니
산책길을 도는 전기버스와 시내에서 올라온 관광버스들이 엉켜 복잡하다.
관광객들은 안내원의 깃발아래 여러 그룹 모여있는데,
대부분 중국인들이다.
성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남산도서관쪽으로 내려오다.
왼쪽으로 틀어 소월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호젓하다.
좁은 길을 따라
꽃들을 보며 내려온다.
일요일 오후, 화창하던 날의
한가롭던 산책, 2시간.
*조블 2013/05/01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