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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봉산 산행

일상

by 아이현 2016. 1.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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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토) 예봉산 산행을 하였다.

지난 4월초순 아산 영인산을 다녀온후 3주만이다. 

지난번 찾았던 영인산은 산 전체를 온통 공사판으로 헤집어놓아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다.

 

5월의 첫째날,

날씨는 오랫만에 맑고 상쾌하다.

옥수역에서 일행과 만나,

9시05분에 출발하는 중앙선을 타고 팔당으로 향했다.  

 

 

가는 전철에는 봄을 즐기려는 등산객으로 가득했는데,

몸을 서로 부대껴야할 정도로 혼잡했고,

전철 안에 등산객아닌 사람은 겨우 손에 꼽을 정도다. 

 

팔당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오니, 9시 50분. 

오르는 코스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가 있었으나,

마을회관에서 출발,

전망대가 있는, 약간은 경사가 급한, 코스로 길을 잡기로 하였다.  

 

 

등산로는 등산객들로 만원,

예봉산이 중앙선 전철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서인지,

수도권에서는 단연 인기가 좋은 산이라는 것을 실감하였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음료를 파는 작은 간이 가게가 있었고,

두세번 정도 쉬면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니, 12시 25분.

약 2시간만에 정상에 올랐다.

 

올라가는 도중에 동행했던 친구의 무전기 교신은

주변의 많은 등산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멋있는 조망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해발 683미터, 예봉산 정상에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인산인해.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기도 힘들 정도였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감로주를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정상에서 마시는 감로주 한잔의 감미로움은

그야말로 <감로주> 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다. 

 

 

 

가게에 써있던 <감로주>를 여기에 옮긴다.

 

예봉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甘露酒 

나이드는 것을 감해주는

減老減

피로함과 힘든 것을 덜어주는

減勞酒

노여움과 짜증을 덜어주는

減怒酒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약 5분 정도 하산하면,

산등성이에 너른 벌판이 펼쳐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햇볕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휴식과, 식사중.

 

우리도 그틈에 자리를 잡고, 잠시 맛있게 간이식사를 하였다.

산에 오를때는 좋은 날씨때문에 웃옷을 벗었는데,

햇살좋은 능선에 잠시 앉아있자니,

햇볕아래에서도 서늘하다.

 

하산은 경사가 급한 길을 따라 내려왔는데,

도중 작은 계곡에서 등산화를 벗고 찬물에 발을 담그니

그대로 산에서 살고싶은 마음이다.

발을 담그고 사진을 찍으려하니 오래있기 힘들정도로 물이 차갑다.  

 

 

하산하여, <예봉정> 이라는 식당에서

간장게장 정식과 두부김치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다.

동동주를 함께 마시니, 늦은 점심이 산행의 마지막을 즐겁게 마무리하는 성찬이었다.

 

돌아오는 상행선을 타니, 오후 4시.

오랜만에 피곤함이 몰려오는데,

산행후에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 피곤함이 상쾌하다.

 



*조블 2010/05/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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