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갈등
월왕 구천(勾踐)이 패배하기까지는 사실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사고가 다른 인물들의 갈등과 부조화가 전개하는 이야기다.
월나라는 월나라대로, 오나라는 오나라대로 내부에 갈등이 존재하고
이러한 갈등이 흐름을 이리저리 이끌어나간다.
월왕 구천(勾踐)이 다시 전쟁을 벌이려할 때
범려(范蠡)와 문종(文種)은 이미 전쟁의 패배를 예견한다.
결사적으로 전쟁을 막으려하지만,
월왕 구천(勾踐)은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않는다.
< 범려(范蠡)와 문종(文種) >
책사 범려(范蠡)가 마지막으로 상주문을 올리고
병을 칭하여 고향으로 돌아가고,
문종(文種)은 자기 집을 상가집으로 꾸미고
월나라에게 다가올 죽음을 애도한다.
월의 왕비 아어가 이를 알고 범려(范蠡)의 어머니를 움직여
다시 범려(范蠡)를 돌아오게 만든다.
전쟁이 기울어갈때, 범려(范蠡)이 문종(文種)을 시켜,
오왕 부차(夫差)의 측근이며, 아첨과 모사에 능한 백비에게 접근하여,
구천(勾踐)을 살려주고 월나라를 존속시켜준다면
월나라가 백비 개인에게 충성하겠다며 미인들과 뇌물을 바친다.
전쟁의 패배로 죽음에 이른 월나라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백비는 끊임없이 오자서(伍子胥)와 갈등하고 충돌한다.
범려(范蠡)는 마지막 남은 왕궁의 병사를 모두 이끌고 구천(勾踐)을 찾아간다.
구천(勾踐)이 범려(范蠡)에게 말한다.
- 그대가 앞을 내다본 것이 지금의 이 모습이었던가.
< 범려(范蠡) >
오자서(伍子胥)는 월나라를 멸하고 구천(勾踐)을 죽이라고 하지만,
오왕 부차(夫差)는 구천(勾踐)의 신복을 받아내고야 말겠다며 말을 듣지않는다.
부차(夫差)와 오자서(伍子胥)는 계속 갈등하게된다.
월왕 구천(勾踐)을 투항하라 설득하고 먼저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범려(范蠡)는 쓰러져있는 한 사람을 구하는데,
남장을 한 그가 나중에 제모습을 찾고보니 절세미인 서시(西施)다.
중국 4대 미인중 하나로 알려지고 오나라가 망하는데 역활을 하는 여인이다.
서시(西施)를 왕비 아어에게 맡기는데,
아어는 서시(西施)를 범려의 짝으로 정해주려한다.
범려(范蠡)는 국가가 존망의 위급에 있는 상황에서 그런 사사로운 일을 할 수 없다하면서,
일단 자신의 집에 머무르도록 한다.
5. 굴욕의 세월
오나라에 끌려간 월왕 구천(勾踐)과 신하들은
채석장에서 자신들이 살아야할 감옥을 지어야하고,
감금되어 노역을 하며 기약없는 세월을 살아야한다.
오나라의 노예로서 살아야하는 삶은 굴욕과
끊임없는 살해음모의 연속과 자신과의 싸움이다.
구천(勾踐)을 죽이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오자서(伍子胥)는 간수소장에게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죽이라는 지시를 내린다.
역병이 돌아 병에 걸린 신하를 구천(勾踐)의 감방으로 보내
병에 걸리도록 시도한다.
구천(勾踐)은 나무에 묶인채 극도의 굴욕으로 단식을 해서 죽으려도한다.
월나라에서 국정을 이끌고있는 문종(文種)이
진기한 보물을 찾아내어 미인들과 함께 백비에게 보낸다.
한편으로는 어린 아이들을 키워 먼장래 군사로 키우려는 계획을 진행한다.
< 월왕 구천(勾踐) >
범려(范蠡)는 구천(勾踐)에게, 오왕 부차(夫差)에게 신복하라고 권한다.
오왕 부차(夫差)는 구천(勾踐)에게 자신의 마차를 말고삐를 잡고 가게하며,
한순간 절벽 위에 매달린 그에게 목숨을 희롱하면서 그를 모욕한다.
이윽고 구천(勾踐)이 굴종하기로 하고,
부차(夫差)에게 시를 써서 바친다.
이제까지 목숨을 걸고 저항하던 구천(勾踐)에게, 이때부터 진정한 굴욕이 시작된다.
오나라가 제나라에 출정할 때, 백비는 구천(勾踐)을 데리고
부차(夫差)를 배웅하도록 한다.
말을 끌고나온 구천(勾踐)은, 부차(夫差)가 말을 타려할 때
그 밑에 엎드려 자신의 등을 밟고 말을 타도록한다.
< 오왕 부차(夫差)와 측근인 백비 >
이제 그의 충성심은 오로지 한마음만을 보여준다.
부차(夫差)가 채석장에 나타나면 나는듯이 달려가 엎드리며,
- 천신 구천(勾踐)이 상왕을 뵈옵니다....
범려(范蠡)는 그의 재능을 탐하는 부차(夫差)의 명령을 거부하고
산하의 도리를 설하다 죽음에 직면한다.
그러나 서시(西施)의 등장으로 전환을 맞이하면서
범려(范蠡)는 부차(夫差)를 섬기기로 하고,
산동성의 제나라를 멸하고 천하의 맹주가 되기를 원하는 부차(夫差)에게
계책을 올린다.
한편 진나라에서 온 사신에게 왕비 아어가 능욕을 당한다.
이 또한 오자서(伍子胥) 계략이다.
왕비 아어는 이 굴욕을 참으며 더러운 목숨을 지키겠지만,
언젠가 원한을 갚는 날, 그때 자신의 목숨을 끊으리라 말한다.
이러한 와중에, 구천(勾踐)의 왕자도 오나라의 군사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 오자서(伍子胥) >
이 모든 상황을 구천(勾踐)은 속으로 인내하며 살아간다.
그는, 오나라에 끌려가기 전, 종묘에서 고했다.
....하지만 저는 죽지 않을 겁니다. 죽을 수가 없습니다.
죽음을 두려워 해서도 살고 싶어서도 아닙니다.
굴복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구천(勾踐)은 여러 제후국의 사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부차(夫差)를 칭송하는 시를 읊으며 그의 충성을 보여준다.
더구나, 부차(夫差)가 병에 걸려 고생할 때,
구천(勾踐)은 자신이 약간의 의술을 배운바 있다며
그의 변을 맛보고 그가 며칠후 나을 것이라 맞춘다.
부차(夫差)는 구천(勾踐)의 신복을 믿게되며
그럴수록 오자서(伍子胥)는 구천(勾踐)을 죽이려하는데,
부차(夫差)는 드디어 오자서(伍子胥)와 돌아올 수 없는 갈등관계에 빠진다.
부차(夫差)는, 월나라는 더이상 회복할 수 없다 자신하고,
북진하여 여러 제후들의 맹주가 되는 것만 생각한다.
< 오나라의 군대 >
구천(勾踐)의 변절에 실망한 부하 장군이 오자서(伍子胥)의 계략에 넘어가
그를 암살하려하지만, 칼에 맞은 구천(勾踐)은 겨우 목숨을 건진다.
오왕 부차(夫差)는 구천(勾踐)을 자신의 땅에서 죽게하면
제후국들에게 맹주가 되려는 자신의 위엄과 도리를 보일 수 없으니
드디어 구천(勾踐)을 월나라로 돌려보내기로 한다.
오자서(伍子胥)의 끊임없는 살해음모가 오히려
구천(勾踐)이 월나라로 돌아가는 단서를 열어준 셈이다.
오자서(伍子胥)는 월나라 장군을 시켜 돌아가는 구천(勾踐)을 다시 죽이려 하지만,
범려(范蠡)의 기지로 살해음모는 또다시 실패한다.
6. 구천의 귀국
드디어 월왕 구천(勾踐)은 부상당한 몸으로 마차에 실려 월나라로 돌아오는데,
노예로 끌려간지 3년만의 일이다.
한편 오나라는 월왕 구천(勾踐)과 범려(范蠡)를 이간시키려고
서시(西施)를 보내라 한다.
이에 월의 왕비 아어는 서시(西施) 대신 또다른 미인 정단(鄭旦)을 보낸다.
< 월나라 미인 서시(西施) >
돌아온 구천(勾踐)은 백성들에게 3년간 모든 노역과 세금을 면제한다.
백성이 가져온 쓸개를 받고 구천(勾踐)은 느끼는 바가 많다.
파괴된 왕궁을 수리하지말라 명하고, 자신은 마굿간에서 기거한다.
스스로 뜰에나가 거친 나뭇가지들을 가져와
침상에 깔고 거기에 누워지내고,
매일 쓸개의 쓴맛을 보며 고통의 날들을 잊지말자고 한다.
< 월왕 구천(勾踐) >
오나라는 다시 서시(西施)를 보내라 하고,
범려(范蠡)는 오나라가 원하는 것이 자신과 구천(勾踐)의 반목임을 안다.
서시(西施)는 결국 자신이 월나라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오나라로 향한다.
서시의 마음 속에는 오직 범려(范蠡)뿐, 항상 슬픈 표정으로 지내는데,
부차(夫差)는 서시(西施)의 마음을 얻으려 애쓴다.
궁을 새로 짓고, 그녀의 고향친구들을 불러 같이 생활하도록 하고,
고향이 멀리 보이는 곳까지 행차하면서, 서시(西施)에 점점 빠져든다.
< 오왕 부차(夫差)와, 미인 서시(西施)와 정단(鄭旦) >
북진을 위한 운하가 완성되고
오왕 부차(夫差)는 제나라를 멸하려 출정을 하려하나,
오자서(伍子胥)는 때가 아니며 먼저 구천(勾踐)을 죽여야한다고 간한다.
백비가 부추기는 상황에서
오왕 부차(夫差)는 오자서(伍子胥)에게 촉루검을 내리고
일세의 풍운아 오자서(伍子胥)는 드디어 자결한다.
*조블 2010/03/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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