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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일기.3.- 금연

일상

by 아이현 2017. 9. 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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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1월26일, 구정연휴를 하루 앞두고 담배를 끊기로 마음먹었다.

이제는 모임에서도 담배태우는 사람을 보기힘들다.


모든것은 마음먹기.

그렇게 힘들지않았다.


전에도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기는 했지만,

언제라도 다시 태우겠다는 속마음이 한 구석에는 숨어있었다.

그러다 어떤 장면, 핑계꺼리가 될만한 일이 생기면

스스로의 합리화에 기대어 다시 담배를 피우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음을 정말 단순하게, 끊는다, 라고 그냥 정했다.

그리고는 무리없이 끊은 상태에서 지금까지는 한 대도 피우지않고 잘 지내고있다.

내 경우를 이야기하자면. 생리적으로 담배에 대한 유혹을 느끼는 것은 없었다. 


그러나, 감성적으로 담배에 대한 욕구가 일어나는 경우는 간혹 있었다.

이게 문제다.

어떤 상황에서, 예컨대, 화가 나거나, 또는 슬픈 상황에서나,

혹은 어떤 고뇌에 빠지게 되거나.... 그러면,

이런 장면에서라면 한 대 정도는 태우는게 분위기상 맞는거 아냐? 이래가면서... ㅎ

놀랍게도 꿈에서 담배를 태우면서, 꿈속에서조차 스스로 깜짝 놀란적이 한 번 있기는 했다.

웬일인지, 어쩌다 간혹 쓸쓸할 때는 있다... 


그런데도 일상이 너무 바쁘니까 잘 넘어가고있다.

다시 태우게되면 여러 상황이 피곤해지는 것이 싫은 것도

내 금연의 지속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흔히들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는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내 경우에도 은근히 체중이 늘어간다.

최근 한 두달 잠시 방심한 상태에서 체중이 갑자기 5Kg나 늘었다.


핑계같지만, 체중증가는 이번 여름의 혹독한 더위에도 원인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몇달 정신없이 바쁜 날들이 계속되었는데,

무더위에 내가 자주 하던 이야기,

더울때는 잘 먹어야 돼, 안그러면 쓰러져...  ㅎㅎ

그러면서 친구들과 고기집, 탕 집들까지 찾아다니며, 잘 먹으면서 지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


몸무게 걱정한다는 내 말에 남들은 걱정할 체중이 아니라고 하지만,

요새는 매일, 하루에도 몇 차례씩 체중계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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