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 오후, 휘호가 있었다.
서울서예대전에 응모한 작품이 특선에 선정.
이번에 응모한 작품은
체본없이 내가 스스로 혼자 만든 글씨라 더 애착이 간다.
특선이상 수상후보자들은 휘호를 거쳐서 확정된다.
현장에 가면 비표 도장이 찍힌 종이를 2장 준다.
그 종이에 자기가 공모전에 제출했던 글을 다시 써내면
심사위원들이,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과 휘호에서 쓴 글을 같이 놓고 비교한 후,
본인의 글임을 확인하면, 비로서 수상이 확정된다.
한 번에 글을 써서 제출하니
예서에서는 내가 1착이다.
심사하시는 선생님께서 통과를 시켜주시면서
기필(起筆)에서 조금 더 신경써서 잘 쓰라면서 격려해주신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특선 이상자들이라 대부분 잘 쓰지만
현장휘호라는 분위기때문에 당황해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한번에 통과못하고 다시 써 오라고 지적을 받는 사람도 있고,
아무래도 똑같아 보이지않는 경우에는 심사위원이 한참을 망설인다.
낙관 글씨가 본문과 너무나 다르게 보이는 글도 있다.
현장이라서 떨려서 잘 못썼다며 사정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는 글자를 한 자 빼먹고 쓰는 사람,
낙관도장을 잘못 찍는 사람..... 등등
같이 공부하는 선배들도 여럿 특선이 되었지만,
대부분 7~8년 이상 공부한 선배들.
내가 거둔 2년만의 성과에 모두들 놀라워한다.
정진, 또 정진....
*조블 2015/06/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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