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님,
오랜만입니다.
소년과 돈아의 이야기는 조블에서 보고있습니다.
아이를 군문에 보낼때 마음이야 제가 겪어보아 잘 압니다.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하고, 찌릿하고 아린 마음이 복잡하더군요.
제 큰 아이 입대할때도 1월 한겨울이었는데,
마침 그때 내가 회사에서는 크게 <뿌러지고> 있었고,
채권단에서 이 일로 우왕좌왕하여, 내가 차타고 논산가는 중에도 전화가 와대고,
둘째 아이는 대입시험중이라, 신산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입영소에서 찬 바람 맞으며 아이가 뛰어들어가는데 가슴이 아려옵디다.
않보기를 잘 한 겁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현상파악은 끝났고,
<엄마론>과 <찍기>일을 크게 해야되는데,
일단 맛배기만 해보고,
약간은 그냥 wait and see 중인데,
누구도 아직은 저를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완급과 시간차 조절의 운용이 필요한 조직입니다.
언제라도 <접을 수있다>는 생각을 <쪼카>나 <마이티>처럼 가지고 살다보니,
-그런 면에서는 고수의 반열에, 대책도 없이, 이미 올라있습니다만,-
크게 맘쓰지는 않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우리는 <짠물포>의 교육을 잘 못 받은 탓에
나보다는 조직을, 나보다는 남을 우선 생각하며 사니,
그럼 관점에서 내 속으로는 열심히, 크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인천에 내려갔다 왔는데 지자체 선거 이야기가 있었고,
아직도 제게 출마이야기를 하며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내가 사양하고, 덕분에 그 덕을 보고 지내는 사람도 있지요.
어찌보면 내가 그리 길을 잡고 한번 사심없이 해볼 수도 있지않은가 하는
그런 아쉬움이 조금은 있습니다.
프루스트의 <가지않은 길>인가요?
아직은 모를 일입니다.
요새도 조금 바쁜 편입니다.
모처럼 시간 나는 주말이면 그냥
<개처럼 늘어진> 편안한 시간을 즐기고있습니다.
쉬면서 책보고,
요새 <열하의 피서산장>이라는 2권짜리 책을 보고있는 중인데,
청나라 강희제 부터 3대에 걸친 내용이고, 재미있습니다.
다 보고나면 정리를 하려합니다.
출근은 9시인데, 보통은 8시에서 8시10분 정도에 사무실 나와
차 한잔 마시며 아무 부담없는 여유로움을 가지려 합니다.
성님와서 계시는 기간중, 2월8일(수)를 제외하고는,
다른 날은 아직 불가피한 일은 없을 듯합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잘 해주지도 못하는 여태까지의 살이에
내 한몸까지 짐이되면 않되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단연>은 아직 잘 않됩니다.
제가 못하니 성님께 드리는 말씀이지요.
현 드림
2006. 1. 18.
*조블 2006/01/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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