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현의 나를 찾아서

낚시일지(25)/의암호 1. 8월 중순이 지나면서 날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며칠 전부터 태풍 메기의 진로가 계속 뉴스에 나오고 있다. 그러더니 어제 밤 9시에 남부지방 오른쪽으로 진행하던 태풍이 오늘은 멀리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갔다. 남부지방 특히 호남에는 일부 지역에 400미리 ..

낚시 2015. 12. 29. 10:46

낚시일지(24)/덕산지, 의암호 무인도 - 폭염속에서, 3차출조(2) 6. 해가 지면서 케미를 끼고 찌를 계속 주시한다. 짧은 대의 찌가 계속 오른쪽으로 흐른다. 맞춤이 잘못된 것 같지는 않은데...... 편납을 꺼내 3미리정도 잘라 봉돌에 무게를 더했다. 밤 내내 물이 빠진다. 내가 향한 수초대 건너..

낚시 2015. 12. 29. 10:44

낚시일지(23)/덕산지, 의암호 무인도- 폭염속에서, 3차출조(1) 1. 지난번 폭염 속에서 연속되는 두 번의 몰황을 겪고 내심 반드시 덕산지에서 설욕을 하겠다고 벼르며 지냈는데, 며칠 전 일기예보에 의하면 이번 목요일 큰 비가 오고, 큰비 후에 무더위가 한 풀 꺾일 거라고 했다. 그런데 나..

낚시 2015. 12. 29. 10:43

낚시일지(22)/덕산지 - 폭염속에서, 2차출조(2) 5. 두 번째 밤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이제는 좌대에서 철수할 수밖에. 이럴 수가...... 관리실에서 몸을 씻고 한숨 돌리며 점심을 먹고는 망설였다. 그냥 돌아가야 하나, 아니면 하루 더 붙어보나. 관리실을 떠나면서도 망설이다 차를 몰아..

낚시 2015. 12. 29. 10:42

낚시일지(21)/덕산지 - 폭염속에서, 2차출조(1) 1. 그로부터 며칠 지나자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렀다. 휴가인파가 서울을 떠나는 걸 피하려고 우리는 토요일, 일요일 꾹 참고 지내고서는 월요일 오전에 다시 출발하였다. 오랜만에 맛본 몰황의 씁쓸함이 그냥 그렇게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이..

낚시 2015. 12. 29. 10:40

낚시일지(20)/덕산지 - 폭염속에서 1차출조 1. 한겨울 강추위는 흔히 동장군(冬將軍)이라 하고, 한여름 무더위는 염제(炎帝)라는 표현을 쓴다. 동제 또는 염장군이라는 말이 없듯이, 그만큼 옛사람들은 더위를 말할 때 장군(將軍)보다는 제(帝)라는 말을 쓰면서 추위보다 더위를 한수 위로 ..

낚시 2015. 12. 29. 10:39

낚시일지(19)/조황사진 지난 7월 10일 두창지 수상좌대에서 1박 낚시하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 며칠동안 내린 비로 오름수위를 타며 폭발적인 조황을 보였는데 동행 한명과 같이 낚아올린 붕어들. 7치, 8치급 이상으로만 75수 이상을 하였는데, 아래 사진에서 왼손에 담배하나 들고 서있는 ..

낚시 2015. 12. 27. 20:16

낚시일지(18)/태풍디엔무의 폭우속에서(2) 6. 하여튼 그래서 우리는 태풍 디앤무의 북상 중에 다시 두창지를 찾았고, 8번 수상좌대에 올랐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좌대에 올라 보통 때와는 달리 43인치 큰 파라솔을 폈다. 좌대에는 보통 파라솔을 꽂을 수 있게 둥그..

낚시 2015. 12. 27. 20:15